
996 워크 문화가 뭐야?
중국에는 ‘996 워크 문화’라는 게 있어.
아침 9시 출근, 밤 9시 퇴근, 주 6일 근무.
숫자 그대로 9-9-6. 이걸 일주일 내내 반복하는 거지.
하루 12시간씩, 주당 72시간. 듣기만 해도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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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문화가 생겼을까?
중국 IT업계가 급성장하면서 생겨난 거야.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같은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성과가 곧 생존’**이라는 분위기가 굳어졌지.
그래서 야근, 주말 근무가 ‘당연한 일’처럼 여겨졌고, 심지어 마윈은 “996은 축복이다”라고 말했대.
야근이 축복이라니… 현실감이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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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문화에 반발한 사람들
당연히 불만도 터졌어.
중국 개발자들이 “이러다 죽는다”면서 ‘996.ICU’ 캠페인을 벌였지.
“996 근무하다 ICU(중환자실) 간다.”
이 캠페인이 GitHub에 올라가면서 전 세계로 퍼졌고, 중국 정부도 결국 대응했어.
정부는 996 같은 근무 방식은 불법이라고 못박았고, 일부 기업들은 칼퇴 제도나 주 5일제를 도입하기 시작했대.
그래도 현실은 아직 멀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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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한국은 괜찮을까?
우리도 솔직히 별반 다르지 않아.
눈치 퇴근, 주말 회의, 퇴근 후 울리는 단톡방 알림…
아직도 너무 익숙하지?
2023년 기준으로 보면 한국 직장인은 연평균 1874시간을 일했대.
OECD 평균보다 한 달 넘게 더 일하고 있다는 뜻이야.
“야근이 내 일상”이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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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도 만만치 않아
재택이 생기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일과 삶의 경계가 더 모호해졌어.
“이것만 하고 끌까?” 하다 보면 밤 11시.
하루 종일 메신저 울리고, 계속 일만 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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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보단, 오래 일할 수 있어야
중국의 996 문화가 유독 극단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우린 955는커녕 997 아닌가 싶을 때도 많지.
이제는 ‘열심히’보다 ‘지속 가능하게’ 일하는 방식이 필요한 것 같아.
슬슬 번아웃 온다는 느낌이 든다면, 잠깐이라도 나를 챙기는 시간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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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좀 느슨하게
혹시 너도 지금 ‘일’이라는 파도에 휘말려 있다면,
오늘 하루만큼은 조금 여유 있게, 나답게 보내보자.
일도 중요하지만, 너 자신은 더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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