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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야기

4살된 아이 언어교육 (한글? 영어?) feat. 브레인나우

by 꿈은현실로 2023. 12. 30.

아이 언어 교육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아이는 이제 곧 4살이 됩니다.

아이들마다 특성이 다르지만,
언어적이 면을 보자면, 이제 간단한 단어와 짧은 문장 정도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말 트이는게 느리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옆집의 비슷한 또래 아이가 말이 빠른 것을 보니, 조급함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언어 관련 교육 (브레인나우)에서 상담을 받아 봤는데..

 

광고성 정보라면 여기저기에 많이 있으니, 찾아보시면 될테고.
이제 기억도 나지 않는 가격을 보니.

한글과 영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의 디자인이나 구성은 거의 똑같은데, 영어 버전이 한글보다 2배 정도 비싸다는 것만 기억납니다.

당시 와이프가 영어도 같이 하고 싶은데 라는 것을 제가 엄청 반대해서, 지금은 한글만 하고 있습니다.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애인데, 혼란을 줄 수 있으니 한국말부터 하자고 했죠.
이 판단은 여전히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한 후배가 
이중언어에 대한 환상을 가지지 말라고 하더군요.
천명 중에 한두명이 성공하는 이중언어 (모국어를 한국어, 영어 둘다 하는)는 신화같은 것이며,
대부분은 ADHD 증상으로 남을 확율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말부터 제대로 되어야 추가로 영어를 배우는게 안정적이다는 것이죠.
당시 그 후배의 강력한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교육의 욕심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편인 나도 욕심이 나더라.

이번 연말휴가 때, 제가 아이를 케어하는 날이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에 등원, 하원 시키고, 브레인나우 수업하는 날이라 데려다 주고.

교육 받으러 갔더니, 제 아이 또래에가 영어로 단어를 말하더군요.

그런걸 보고 있으면, 저도 속이 꿈틀꿈틀 합니다.
저와 와이프는 교육에 너무 힘주지 말자. 자유롭게, 행복하게 키우자 라고 다짐했지만.
아이 엄마가 왜 그리 교육에 욕심이 생기는지 이해했습니다.

교육 업체 직원은 이제 슬슬 영어 준비해야 한다고, 바람을 넣네요. 
늦어지면 안된다고.

 

자식의 미래와 연결된 교육에 대해서 부모는 꽤나 취약합니다.
그러나 뒤돌아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모국어가 먼저라고 생각하며 유혹을 떨쳐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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